[나도좀빼자] JYP 백예린, 살벌한 식단 도전기-①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8.27 08: 40

공백 1~3개월 사이에 눈에 띄게 살이 빠져 컴백하는 아이돌. 예뻤던 혹은 잘생겼던 얼굴이 더 부각돼 금세 화제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X개월 만에 Xkg을 뺐다"는 그들의 발언은 언제나 많은 대중의 관심의 대상.
이러한 아이돌 스타들이 SNS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단히 다이어트 비결을 소개하긴 하지만 막상 어떻게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다. 기자 역시 이들 중 한 사람. 그래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 나도 좀 빼자!" 기자는 아이돌 그룹의 다이어트 비법과 식단을 통해 연예인과 함께, 혹은 연예인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2주간 다이어트에 돌입, 그 신랄한 도전기와 결과를 소개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그 첫 번째 주인공은 JYP 엔터테인먼트 여성 듀오 15&의 백예린. 지난해 곡 '아이 드림(I dream)'으로 데뷔한 백예린은 박지민과 함께 깜찍한 미모를 과시하며 탁월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후 올해 선보인 곡 '섬바디(somebody)'에서는 나이에 맞는 깜찍한 안무와 흔들림 없는 실력을 뽐냈다.

더불어 부각된 것은 백예린의 균형잡힌 몸매. 백예린은 그간 필라테스와 JYP 영양사가 짜준 식단으로 꾸준하게 몸매 관리를 하고 있었다. 기자는 백예린의 몸매 관리법인 필라테스와 식단을 2주간 진행, 그의 풋풋한 건강미에 도전하기로 했다.
숱한 술자리들과 다소 규칙적이지 않은 취재 일정에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가 불안했지만, 2주 뒤 조금은 변해 있을 것을 생각하니 의욕이 솟았다.
 
◆백예린과의 첫 만남
- 본격적인 필라테스 전, 체형 검사 는 필수.
필라테스 검증의 시작은 체형 검사였다. 기자는 백예린과 서울 삼전동에 위치한 Dr.척척 척추관절 클리닉에서 만나 체형 검사를 실시했다. 기자는 필라테스 입문 전 탑과 고무줄 반바지만을 입은 채 체형 검사를 받았다. 어깨와 골반, 무릎, 발목 등의 균형을 검사하고, 바르게 섰을 때 발바닥의 온도도 측정했다. 난생 처음 받는 기묘한 검사에 잔뜩 긴장했다.
체형 검사를 받은 기자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더 길고, 이 같은 불균형 때문에 몸 곳곳에 쉽게 통증이 생긴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는 여성의 경우 생리통 유발과 요통이 생기기 쉽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들었다. 생리통이 있는 상당수의 여성의 경우 이 같은 불균형을 의심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백예린에게 직접 진행했던 식단을 건네 받다 '이게 가능해?'
백예린은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들은 후 필라테스에 대한 강한 의지가 생긴 기자에게 종이 하나를 건넸다. 그가 몸매 관리를 할 때 직접 진행했다는 식단이었다. JYP 영양사가 직접 짜줬다는 이 식단은 기자가 평소 먹던 식단들과 180도 달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운동을 시킨다.
백예린은 입을 떡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기자를 본 후 "배가 고플 땐 아메리카노를 드세요"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조언했다. 가까스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식단은 대부분 물과 닭 가슴살, 야채로 이뤄져 있었다. 중간 중간에 고구마나 호박으로 대체가 됐으며 달걀과 방울토마토 등이 간식으로 적혀 있었다. 소금기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괜히 짧은 기간에 완성되는 몸매가 아니었다'라고 감탄하는 순간이었다.
해당 식단은 총 6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3시간 마다 한 단계씩 식단을 진행하면 된다. 이왕 도전하기로 마음 먹은 거, 백예린의 균형 잡힌 몸매를 보고 다시금 어금니를 꽉 물었다. 간단한 검사와 식단표를 받아 들고 자세한 진행 상황 논의를 위해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갔다. 기자는 아메리카노, 백예린은 치즈 버거를 시켰다. 백예린은 "내일부터 시작이니까 한 입 드실래요?"라며 친절하고 매력적인 제안을 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다시 한 번 되뇌었다. '나도 좀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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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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