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존 트라블타가 영화 ‘킬링시즌’(감독 마크 스티븐 존슨)에서 다시 없을 대결을 펼친다.
‘킬링시즌’은 애팔래치아 산맥의 외딴 오두막에 혼자 은거해 살고 있는 퇴역군인이 전직 세르비아 군인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갈등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존 트라블타가 각각 이 같은 역할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내며 피할 수 없는 격돌을 펼치는 게 주된 스토리다.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이 같은 격돌이 유발하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어디 가는지를 묻는 질문에 오래된 사진 속 로버트 드 니로를 바라보며 “사냥하러”라고 대답하는 존 트라볼타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손자의 세례식에 초대하는 아들의 부탁도 거절한 채 홀로 외딴 숲속에서 살아가는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눈을 사로잡는 장엄한 산맥 속 평화로운 모습도 잠시, 빗속 모자를 눌러쓴 채 숲길을 걷는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는 로버트 드 니로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존 트라볼타의 모습은 앞으로 두 사람에게 펼쳐질 다시 없을 대결을 예고한다.
술잔을 부딪히며 함께 사냥을 나가게 된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갑자기 날아든 화살 한 발에 반전되고, 무전기를 통해 전우가 될 수 없음을 고하는 존 트라볼타의 목소리에 무언가 잘못되어 있음을 깨달은 로버트 드 니로는 급히 숲속으로 도망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을 연출한다.
두 배우가 명연기가 펼치는 연기 앙상블은 액션씬에서도 빛난다. ‘다이하드3’, ‘타이탄’의 제작군단이 의기투합한 영화로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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