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고수-이요원, 사랑은 불가능 한걸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8.27 10: 30

‘황금의 제국’ 고수, 이요원에게 진정 사랑은 불가능 한걸까. 두 사람은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처음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은 눈곱만큼도 없이 결혼식을 치렀지만 이들이 함께 살아온 지도 벌써 수년.
한 침대를 쓰지는 않지만 매일 함께 한 상에서 밥을 먹고 하루 종일 얼굴을 맞대고 업무 얘기를 나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이에는 여전히 살벌한 기운이 감도는 듯 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17회분에서는 장태주(고수 분)와 최서윤(이요원 분)이 성진그룹 회장 최민재(손현주 분)와 한정희(김미숙 분)를 무너뜨리기 위해 계획을 세웠지만 최민재가 동생 최성재(이현진 분)를 끔찍하게 아끼는 최서윤을 이용, 최성재가 성진카드 주식을 사게 해 최서윤을 위기에 빠뜨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 장태주는 최서윤과 함께 아버지 장봉호(남일우 분) 제사에 갔다. 제사를 지낸 후 최서윤은 장태주의 동생 장희주(윤승아 분)에게 어울리는 의상스타일을 제안했다. 장태주는 맞선을 봐도 애프터신청을 받지 못하는 동생이 걱정돼 최서윤에게 코디를 부탁했던 것.
이어 장태주의 방에서 두 사람은 서로 집안의 경조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최서윤은 화기애애한 장태주의 가족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장태주와 최서윤의 사이는 평온한 듯했다. 물론 거래로 이어진 관계인만큼 보통의 부부와 같은 정은 없었지만 같이 살아온 세월이 있기에 어느 정도 살갑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장태주는 최민재를 배신하고 자신에게 손을 내민 한정희와 손을 잡으며 최서윤에게 등을 돌렸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성진건설을 팔겠다고 선언했고 최서윤은 배신감을 느꼈다. 방에 돌아온 최서윤은 장태주에게 “그 쪽과 나 결승전까지 가기 위한 거래였다는 걸 잊고 있었다. 가끔 그쪽을 친구라고 착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장태주가 최서윤을 배신하려고 든 건 윤설희(장신영 분)가 모범수로 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성진그룹 회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초심을 되찾았기 때문.
진성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또 다시 숨 막히는 다툼을 예고한 두 사람. 이들의 동맹이 결국 깨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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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금의 제국’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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