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짧은 군인 헤어스타일에도 굴욕 없는 꽃미모를 과시했다.
송중기는 27일 오후 1시께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입소에 앞서 팬들과 취재진 앞에 등장, 처음으로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했다.
꽃미남의 대명사인 송중기와 짧은 군인 머리는 쉽게 연상되지 않는 관계. 그러나 이날 입소를 위해 등장한 송중기는 이러한 생각을 가볍게 날려버릴 만큼 짧은 머리에도 빛나는 미모를 드러냈다.

취재진과 팬들이 모은 작은 공터로 온 송중기는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의 수수한 차림이었다. 멋쩍은 듯한 웃음을 지으며 모자를 벗은 송중기는 톱스타라기보다 군 입대를 앞둔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의 꽃미모는 수수한 옷차림으로도 숨길 수 없었다.
특히 머리를 짧게 자른 송중기는 뽀얀 피부와 귀여운 이목구비로 평소보다 더 어려보이는 동안 외모를 뽐냈다. 헤어스타일과는 무관한 '꽃미남의 클래스'가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간단한 인사와 함께 백여명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입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송중기의 군 입대를 배웅하기 위한 백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적 불문의 팬들은 뜨거운 열기로 송중기를 응원했다. 또한 송중기의 입소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해외팬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그의 입소를 지켜봤다. 이들은 저마다 송중기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그가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기를 기원했다.
또한 많은 팬들 못지않은 여러 취재진이 송중기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국내가 아닌 아시아 전역에서 이 곳을 찾은 취재진이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102보충대를 통해 입소한 후 5주에 걸쳐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21개월 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한편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훈훈한 외모와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을 이끌며 대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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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