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의 소지섭과 공효진이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다.
소지섭과 공효진은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탄현세트장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7회분 촬영에서 경찰서 유치장 철장에 갇히게 되는 위기의 상황의 소화했다.
이 장면은 극 중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건 해결에 나선 태공실(공효진 분)과 그런 태공실이 마음에 걸려, 돕기로 나선 주중원(소지섭 분)이 급기야 철창신세를 지게 되는 장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철창 속에 앉아있는 주중원과 태공실의 애틋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주중원이 태공실을 향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약점인 난독증을 태공실에게 털어놓은 가운데 조금씩 태공실에게 빠져 들고 있는 주중원의 마음과 신뢰가 감지되면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이들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촬영 당시 유치장에 갇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난 두 사람은 생소한 경찰서 세트장이 재미난 듯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는 귀여운 면모를 펼쳐냈다. 특히 철창 안에 들어가 대본 연습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철창사이로 손을 내밀며 “구해 달라”고 장난을 치는 등 즉석 애드리브로 스태프들을 웃음 짓게 했다. 환상적인 콤비 호흡으로 현장을 웃고 울게 만들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촬영 역시 1시간 만에 완벽한 장면을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소지섭과 공효진은 각각 처음 와본 유치장에서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주중원과 그런 주중원과 다르게 유치장이 익숙한 태공실을 연기해야했던 가운데 두 배우는 심란한 기분에 생각이 많아진 주중원과 능청스럽게 주중원을 위로하는 태공실을 절절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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