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일구가 거액의 빚으로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가 방송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상태로서는 최일구가 금전문제와는 상관없이 활동을 유지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의정부지방법원을 통해 개인회생절차에 들어간 그는 방송활동을 지속하며 소득을 올려야 하는 상황.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또한 그동안 최일구가 개인적인 문제와는 상관없이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인의 사업에 보증을 서면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것은 올초에 있었던 일로, 그는 'SNL코리아' 외에 현재 방송이 불발된 '끝장토론'도 같은 상황에서 출연이 결정됐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회생절차와는 별개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과는 별개의 일로 개인회생절차를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MBC를 사직한 후 tvN 'SNL코리아'를 통해 방송을 재개한 최일구는 지난 10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SNL코리아' 측은 앞으로 최일구가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 계획을 정하면서 관련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출연이 확정된 프로그램은 없다. 몇몇 케이블 프로그램의 물망에 올랐으나 논의 중인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준비하던 tvN '끝장토론'은 잠정 연기된 상태다.
한편 개인회생이란, 장래 지속적으로 수입을 낼 수 있는 자에 한해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 채무자의 효율적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마련된 절차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