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열심히 해줬지만 우리 팀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국 땅을 떠난 아담 윌크(26)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아담이 NC와 궁합이 잘 맞지 않았고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아담이 우리 팀에서 몇 경기 더 뛰면 몇 승을 더 올려줄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담도 처음에 열심히 해줬지만 우리 팀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고 아담을 보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단지 우리 팀과 궁합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그동안 열심히 해줬다”며 “어린 선수들을 더 활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담이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을 텐데 새로운 팀을 만나서 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남은 시즌 선발 투수 운용에 대해서는 “(이)성민이가 던지고 (노)성호도 더 들어간다. 만약 그 선수들이 잘 안 되면 (이)민호도 길게 던지게 할 것이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아담의 빈자리를 젊은 토종 선수들이 메우게 할 생각이다.
한편 아담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4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NC는 27일 "아담과 면담 결과 미국에서 재활훈련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귀국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담은 이날 끝으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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