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넥센과 2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감독 입장에선 투수를 안 쓰는 게 좋다. 투수 많이 쓰지 않고 이기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는 27일과 28일 넥센과 경기를 치른 후 29일과 30일에는 경기가 없다. 이후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롯데와 사직 2연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일단 일요일까지 선발투수는 다 짜놨다. 초안은 정해졌는데 오늘 내일 경기 흐름에 따라 투수진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일단 투수들 대부분이 대기한다. 1일부터 적용되는 확장 엔트리도 넥센과 2연전 경기 내용에 따라 판단하려고 한다”고 했다. 일정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 흐름에 따라 총력전에 임하겠다는 뜻이다.

덧붙여 김 감독은 유일하게 상대전적이 뒤져있는 넥센에 대해 “넥센도 잘 하는 팀이다. 계산대로 되면 좋지만, 야구가 언제나 계산대로 되기는 힘들다”고 경계심을 보이면서 “오늘 던진 투수가 일요일도 선발 등판하느냐, 아니면 다른 투수가 일요일에 선발 등판하느냐는 오늘 경기 상황에 달려있다”며 선발투수 우규민의 일요일 선발 등판 여부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오늘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 정성훈은 경기에 못 나갈 상황은 아닌데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 대기한다”고 선발 라인업 변화를 이야기했다. 2연전 후 일정과 관련해선 “29일 휴식, 30일 오전 훈련 후 부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드래프트 결과를 두고 “스카우트팀이 고생 많으셨다. 투수를 적게 뽑은 부분은 올 시즌 후, 그리고 내년 시즌이 끝나고까지 전역하고 팀에 돌아오는 투수가 많다. 10명이 넘는다. 지명에 대해 미리 보고를 받고 드래프트 이뤄졌다”고 만족을 표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