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양현종, 남은 시즌 복귀는 힘들 듯"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27 17: 46

"올해는 힘들 것 같다".
KIA 좌완 투수 양현종이 시즌 복귀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재활기간이 남은데다 부상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4강권이 멀어진 가운데 양현종을 복귀시키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인 듯 하다.
선동렬 KIA 감독은 27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왼 옆구리 근육부상을 입은 양현종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그는 "아직 1주일 정도 재활을 기다려야 한다. 재활을 마치면 그때 다시 정밀검진을 해서 상태를 봐야 한다. 괜찮다고 해도 실전을 거쳐야 된다. 아무래도 돌아오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선 감독은 부상 재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선 감독은 "첫 번째 부상 때문에 다시 다칠까하는 의식 때문에 볼을 던지다 두 번째 부상을 당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다시 부상을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복귀문제도 신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지난 2년간 부진과 슬럼프를 딛고 전반기에만 9승, 방어율 2.30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부활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6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도중 왼 옆구리 근육파열상을 입고 이탈했다. 다시 복귀했으나 똑같은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이미 팀이 4강권에 멀어진 가운데 굳이 양현종을 복귀시켜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양현종은 내년에도 팀 마운드의 귀중한 전력이다. 만일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9승에 멈추면서 3년만의 10승도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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