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쇼' 소사 잘던지고도 69일째 무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27 20: 30

KIA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잘던지고도 승리를 낚지 못했다.
소사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모처럼 빼어난 투구를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 탈삼진은 개인 최다 타이인 10개를 곁들이는 호투였다. 1-1로 동점에서 내려가는 바람에 승리를 안지 못했다.
1회는 안타를 맞았지만 가볍게 넘어갔다. 그러나 2회들어 흔들렸다. 1사후 박종윤에게 우월 2루타를 맞더니 장성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강민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내주고 첫 실점했다. 이어 정훈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후 거짓말처럼 위력이 살아났다. 3회부터 5회까지 매회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5회에서는 2사 2루에서 손아섭을 고의 볼넷을 내주고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돌아 가는 길도 택했다.
6회는 세 타자를 가볍게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삼자범퇴를 했다.  타자들도 유먼에게 끌려가면서도 4회말 안치홍이 홈스틸(이중도루)로 동점을 성공시켜 소사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역전점수를 만들지 못하며 소사의 승리요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7회부터 신승현으로 교체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소사는 지난 6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8승을 따낸 이후 두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까지 9경기째 무승기록이다. 일수로 따지면 69일째 감감 무소식이다. 그에게는 롯데의 에이스 유먼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sunny@osen.co.kr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