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LG전 7이닝 무실점...10승 조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27 21: 09

넥센 외국인 우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10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나이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총 11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나이트는 이따금씩 제구력이 흔들려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싱커와 체인지업, 커브의 구위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또한 좌익수 장기영과 1루수 박병호도 철벽 수비를 펼치며 나이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에게 가운데 펜스 맞는 2루타를 맞은 나이트는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 숨을 돌였다. 이어 이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정의윤을 몸쪽 싱커로 병살타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2회초 이병규(7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손주인의 볼넷과 윤요섭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로 몰렸다. 만루서 박용택을 맞이하며 위기에 놓인 나이트는 박용택을 초구 커브로 1루 땅볼 처리해 이번에도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 삼자범퇴를 달성한 나이트는 4회초 첫 타자 이병규(9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병규(7번)의 타구가 2루수 서동욱의 에러로 이어져 1사 2루에 놓였다. 그러나 나이트는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한 후 2사 1, 3루에서 윤요섭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나이트는 5회초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팀의 1점 리드를 지켰다. 6회초에도 장기영의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은 뒤 이병규(7번)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 오지환을 볼넷으로 보냈지만 손주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나이트는 8회말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초까지 넥센은 LG에 1-0으로 앞서있다.  넥센이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나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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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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