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3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27일 오사카 교세라돔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보여줬다. 지난 21일 소프트뱅크전서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그리고 시즌 36번째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3할1푼2리(27일 현재)로 약간 끌어올렸다. 팀은 4-0으로 승리. 이대호의 올 시즌 멀티히트 시 팀 성적은 22승2무12패에 달한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짐 하우저의 6구 째 직구(140km)를 밀어쳤다. 이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가 되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인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이던 4회말 1사 1루서는 하우저의 6구 째 컷 패스트볼(133km)을 공략해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아롬 발디리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다.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 이대호는 바뀐 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3구 째 직구(142km)를 밀어쳤다. 이는 우익수 뜬공이 되었는데 2루 주자 히라노 게이이치와 1루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가 각각 2,3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발디리스의 범타로 추가 득점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릭스 선발 마쓰바 다카히로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라쿠텐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2번 타자 2루수로 나선 히라노 게이이치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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