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유먼, 홈런 한 방에 14승 실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27 21: 13

롯데 쉐인 유먼이 14승 사냥에 실패했다.  
롯데 에이스 유먼이 27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3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5개. 그러나 동점 홈런을 맞고 2-2 상황에서 내려가는 바람에 시즌 14승 사냥에 실패했다. 잘 던졌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 위기를 맞았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안치홍에게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신종길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정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더블아웃, 한숨을 돌렸다. 이후는 승승장구였다.

2회와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말 KIA의 기동력에 흔들렸다. 선두 안치홍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고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 신종길의 기습번트로 포수 강민호가 늦게 처리해 1,3루 위기로 커졌다. 나지완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흔들리지 않은  유먼은 5회 삼자범퇴, 6회는 1사2루 위기를 차분히 막고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전 3경기에서 방어율 1.80의 위력이 그대로 살아있는 투구였다. 이때까지도 KIA 전광판의 안타는 1개 뿐이었다.
타선도 7회초 정훈의 안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조성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월 동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더욱이 이범호 볼넷, 김주형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이준호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병살이 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다음타자 홍재호는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경기를 마쳤다. 비록 7연승과 14승에 실패했지만 13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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