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김강민의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강 진출에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고, 김강민이 홈런 포함 3안타를 맹타를 휘두르며 3-0으로 영봉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8승48패2무로 5할 승률 복귀하며 4강 희망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30승66패1무로 최하위 자리에서 제자리걸음했다.
SK 선발 윤희상이 빛나는 역투를 펼쳤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지만 최저 102km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포크볼 등 다양한 공을 구사하며 맞혀잡는 피칭을 펼쳤다.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는데 후반기에만 3승째 수확.

SK 타선도 3회 선취점을 먼저 냈다. 첫 타자 박진만이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정근우의 번트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재상이 한화 선발 윤근영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아슬아슬한 1-0 리드가 이어진 6회말. 이번에는 김강민이 대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한화 구원 데니 바티스타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44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6호. 8월에만 무려 5개 홈런을 폭발시켰다.
7회말에도 SK는 정상호의 중전 안타와 최정의 고의 4구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정권이 좌완 박정진을 상대로 우중간에 빠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윤희상 이후 윤길현-박정배-박희수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3안타를 터뜨린 김강민은 2회 좌전 안타, 4회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6회 중월 솔로 홈런까지 3루타를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운 타격쇼를 펼쳤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아쉽게 교체돼 4번째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1번타자 정근우도 3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윤근영은 4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2승)째 당했다. 5회 구원등판한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는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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