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가 지상파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최근의 모습을 공개했다. 워낙 충격적인 사례였던 탓에 ‘선풍기 아줌마’ 한 씨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
‘선풍기 아줌마’로 통하는 한혜경 씨의 사례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4년. 불법 시술의 후유증으로 얼굴이 일반인의 두 배 이상 커졌고 얼굴이 선풍기만하다는 의미에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칭이 생겼다.
이후 한 씨는 17 차례나 수술을 거듭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27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등장한 한 씨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그 사이 얼굴은 많이 작아져 있었다.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을 당시에 비해 얼굴 크기는 1/3 가량 줄었다. 그러나 젊은 시절 미모를 자랑하며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해 ‘거울 공주’로 불렸던 한 씨는 여전히 거울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여유만만’에서 밝혔다.
방송에서 한 씨는 “예전에도 거울을 잘 안 봤지만 지금도 제 얼굴을 잘 안 본다. 그래도 예전보다 지금이 편해졌다”고 말하고 “수술을 길게 하면 출혈 같은 문제가 있어 작게 17번 수술을 받았다. 세수할 때 피부 마찰 때문에 많이 아프다. 옆 부분에 통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수술을 여러 번 받다 보니 눈이 잘 안 감긴다. 눈물을 흡수하지 못해 눈물이 항상 고여있는 인상이다”며 “턱도 좁아져 음식도 잘 못 씹는다. 턱을 5cm 정도 절개해 발음이 부정확해 진 상태다”고 말했다.
한 씨는 지난 7월 1일 채널A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일본에서 생활하던 30대 시절을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씨는 일본에서 밤무대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불법 성형 시술에 빠져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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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여유만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