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무실점·10승’ 넥센, LG 꺾고 두산 0.5G차 추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27 21: 35

넥센이 나이트의 호투로 LG를 꺾고 3위 두산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 결승타를 친 것에 이어 탄탄한 수비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좌익수 장기영 또한 두 차례의 호수비로 LG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4승(46패 2무)을 거두고 올 시즌 LG와 상대전적이 9승 5패가 됐다. 이로써 넥센은 올 시즌에도 LG전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LG는 42패(60승)째를 당하며 1위 삼성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으나 경기는 후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이 1루 땅볼, 장기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택근이 우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 순식간에 2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넥센은 박병호가 우규민의 바깥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1타점 중전안타를 작렬,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이 1회부터 앞서갔지만 LG 또한 꾸준히 득점권에 주자를 놓으며 경기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게 흘러갔다. LG는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날렷고 2회말에는 이병규(7번)의 좌전안타와 손주인의 볼넷, 윤요섭의 내야안타로 만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초반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0의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이트는 이따금씩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범했으나 싱커 커브 체인지업의 구위를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나이트가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넥센은 4회말 손주인의 에러와 서동욱의 중전안타, 문우람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넥센은 2루 주자 서동욱의 큰 리드 후 3루 주자 김민성의 홈 스틸 작전이 간파 당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5회초와 6회초에도 넥센은 득점권에 주자를 놓으며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 또한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1점차에 머물렀다. 대신 넥센 야수들은 수비서 집중력을 발휘, 4회말 박병호가 오지환의 타구를 처리한 것에 이어 6회말에는 장기영의 이병규(9번)의 펜스로 향하는 큰 타구를 점프로 잡아냈다. 박병호와 장기영은 7회말에도 멋진 수비를 선보이며 LG의 득점을 차단했다.
나이트가 야수들의 도움까지 받으며 7회까지 무실점한 가운데 넥센은 8회말 한현희, 9회말 손승락을 올려 승리 공식을 세웠다. 손승락은 2사후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허도환이 대주자 양영동의 2루 도루를 저지, 시즌 33세이브째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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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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