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끝내기’ 삼성, NC에 한 점차 승…선두 수성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7 21: 33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9회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1타점 좌익수 앞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NC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60승 39패 2무를 기록했다. NC는 42승 57패 4무를 기록했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4회 선두 타자 이상호가 볼넷을 골랐다. 이상호는 1사후 이호준 타석 때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호준은 삼성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어 모창민이 차우찬의 4구째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려 1사 만루 기회가 됐다. 2사후 권희동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 1타점을 올렸다. NC가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 타선은 4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에게서 안타를 뽑지 못했다. 침묵하던 타선을 5회 홈런포 한 방으로 활로를 찾았다. 1사후 김태완이 볼카운트 1S에서 이재학의 2구째 126km 체인지업을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짜리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태완의 시즌 3호. 삼성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차우찬은 140km 후반대 묵직한 직구를 내세워 탈삼진 쇼를 펼쳤다. 삼성 차우찬은 7회 2사까지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겼다. 안지만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이재학은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승엽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일축했다. 8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승부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삼성은 선두 타자 박석민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박석민은 대주자 강명구와 교체됐다.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댔고 김태완은 고의사구로 걸렸다. 2사후 김상수가 손민한의 6구째 143km 직구를 잡아 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이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상수의 끝내기는 시즌 30번째 끝내기.
삼성 선발 차우찬은 7⅔이닝 1피안타 9탈삼진 7사사구(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8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안지만이 1⅓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수확했다. 손민한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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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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