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넥센 손승락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LG는 넥센과 시즌 14차전에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우규민은 22경기 112이닝을 소화하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풀타임 선발 전환 첫해부터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며 단숨에 LG 투수진의 핵으로 떠올랐다. 우규민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력. 경기당 볼넷 허용 1.69로 리그 전체 선발투수 중 가장 볼넷이 적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도 1.23으로 리그 전체 4위다.

하지만 우규민은 지난 2일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3경기 연속으로 선발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8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3실점, 15일 한화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고, 21일 넥센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팀이 역전패하며 선발승에 실패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로 브랜든 나이트를 내세웠다. 2012시즌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자리했던 나이트는 올해 24경기·136⅓이닝 소화에 9승 8패 평균자책점 4.29로 지난해보다 못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우규민과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승 달성에 1승만 남겨놓은 나이트가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 7.59의 부진을 넘을 것인지 지켜볼 부분이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