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이끈 것은 내야수 김상수(23)의 결정적 수비와 한 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NC를 2-1로 이겼다. 삼성은 선두를 수성했고 NC전 2연패도 벗어났다.
삼성은 4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의 구위와 제구력에 막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오히려 선발 차우찬이 4회 2사 만루에서 NC 권희동에게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0-1로 끌려다녔다.

5회 수비도 위기였다. NC 선두 타자 김태군이 볼넷을 골랐고 차우찬의 1루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종호가 희생번트를 날려 1사 3루가 됐다. 차우찬은 이상호를 3루 땅볼로 잡고 3루 주자를 묶는 데 성공했다.
2사후 타석에는 나성범이 들어섰다. 나성범은 볼카운트 1B에서 차우찬의 2구째 138km 직구를 받아쳤다.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있었다. 김상수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극적으로 공을 잡았다. 곧바로 1루에 송구해 나성범을 잡아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0-2로 뒤질 수 있었던 상황을 김상수가 호수비로 한 점을 막았다.
김상수는 9회 1사 1,2루에서는 NC 베테랑 손민한을 상대로 6구째 143km 직구를 잡아 당겨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이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김상수가 공수에서 완벽하게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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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