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사이클링 히트 나와는 인연 아닌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7 21: 42

"나하고는 인연이 없다". 
SK 외야수 김강민(31)이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를 아깝게 놓쳤다. 김강민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SK의 3-0 영봉승을 견인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김강민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6회에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겼다. 그러나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돼 4번째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시즌 첫 3할 타율 등극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사이클링 히트는 나하고 인연이 없는 듯하다. 2010년 8월 삼성전에서 조동찬이 다이빙캐치로 안타를 막은 이후로 김강민 사전에 사이클링 히트는 없어졌다"고 웃은 뒤 "햄스트링 통증이 더 안 좋아질까봐 빠졌다. 조금 더 참고 뛰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금 팀 상황이 쉴 때가 아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며 "그동안 4강에 안`간 적이 없다. 10월에 항상 야구했는데 못 나가면 정말 어색할 것 같다. 마지막 스퍼트를 해서 초반에 못 한 것까지 만회하겠다"는 말로 4강 역전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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