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서 대타 결승투런…롯데, 넥센과 2G차 유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27 21: 49

롯데가 대타 박준서의 결승투런포에 힘입어 4강의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2로 팽팽한 9회초 대타 박준서의 우월 결승투런포 등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넥센과 2경기차를 유지했다.  KIA는 52패째(43승2무)를 당했다.
KIA 선발 헨리 소사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이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된 가운데 롯데가 먼저 웃었다. 2회초 1사후 박종윤의 우월 2루타, 장성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소사의 호투를 발판삼아 반격에 나선 KIA도 4회초 기동력으로 균형을 맞췄다. 안치홍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희생번트, 신종길의 기습번트때 상대포수 실책으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해 안치홍이 홈을 밟아 1-1 동점.
이후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고 7회 파고가 다시 일었다. 롯데는 KIA 7회초 신승현을 상대로 정훈의 중전안타와 1사후 황재균의 내야안타때 상대 유격수의 2루 악송구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조성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앞서갔다.
KIA는 7회말 반격에서 선두 나지완이 좌월 16호 솔로홈런을 날려 가볍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범호의 볼넷과 김주형의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준호의 유격수 직선타구때 이범호까지 아웃되면서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승자는 위기를 넘긴 롯데의 몫이었다. 9회초 공격에서 1사후 정훈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리자 대타 박준서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승부의 물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개인 두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2사2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 등 추가로 3안타를 집중시켜 7-2까지 달아났다.
롯데 유먼도 7회까지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동점상황에서 내려가 14승에 실패했다. 8회 등판한 롯데 정대현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안았다. 9회에는 이명우와 김승회가 가볍게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롯데는 14안타를 날렸다.
KIA 선발 소사는 무려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69일째 승리사냥을 못했다. 신승현이 1실점,  9회 박지훈이 결승포를 맞고 패전투수가 되는 등 필승조가 부진했다. 아울러 4안타에 그친데다 7회말 결정적인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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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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