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시즌 막바지 넥센 브랜든 나이트가 에이스의 귀환을 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총 11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나이트는 이따금씩 제구력이 흔들려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의 구위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1사 1, 2루 위기서 정의윤을 몸쪽 싱커로 3루 땅볼 병살타 처리했고 2회초 2사 만루서 박용택을 초구 슬라이더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4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선 윤요섭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 이후 6회와 7회 박병호와 장기영의 호수비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나이트는 “수비가 잘해줘서 위기가 왔을 때 잘 넘어간 거 같다.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에 나오고 있는데 부담 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나온다. 개인적으로 슬라이더가 좋았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에 충분했던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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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