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心추천] 허니지 리더 권태현, '이빨신'을 아시나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8.28 11: 03

혹시 '슈퍼스타K' 출신의 '이빨신'을 아시나요. 아직 모르신다고요. 유일하게 '슈퍼스타K'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데뷔에 성공한 그룹 허니지의 리더 권태현이 바로 그 '이빨신'입니다.
우리 '이빨신'은 슬픈 노래를 더 애처롭게 보이게 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웃을 때는 세상 누구보다 순수해 보이는 강력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앞니 실종'이 그것입니다.
'슈퍼스타K4'에 출연할 당시부터 앞니 하나가 없는 채로 출연한 그는 '탈출한' 앞니로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빠진 앞니를 "팬들의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는 그의 매력은 단언컨대, 알려진다면 대박입니다.

# "제 이빨, 여러분의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슈퍼스타K4'에 나왔던 앞니 하나 없는 노래 잘하는 애'로 더 유명한 권태현의 매력은 지난 20일 있었던 허니지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텐'이 터졌습니다. 허니지 데뷔 쇼케이스 일정에 갔던 기자 역시 그의 매력에 퐁당 빠져 지금 이렇게 '사심추천'까지 하게 되었네요.
'슈퍼스타K4'에 나왔을 때보다 훨씬 멀끔하고 훤칠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권태현은 찾아준 기자들에게 화사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현장은 웃음 바다가 됐습니다. 그의 앞니가 여전히 '공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치아를 해 넣지 않았냐" 물으니 "'이빨신'인데, 치아를 해 넣으면 못 알아볼까봐 그랬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사랑으로 채워주세요"라네요. 매력, 상당하죠?
이날 권태현은 사진 기자들의 포즈 요청에 모두를 올킬 시켰습니다. 올해 서른 살인 그는, 어떤 포즈와 표정이 자신을 가장 깜찍하게 보일 수 있는지 아는 것 같습니다. 치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친절하게도 정색 표정에 입술만 들어올리는 진기명기도 보였습니다.
 
# 치아 실종? 17:1로 싸운 거 아닙니다..속이 쓰려 해장했을 뿐.
권태현의 매력은 지난해 '슈퍼스타K4'가 끝난 후 엠넷 '비틀즈코드'에서 한 꺼풀 베일을 벗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앞니 실종의 이유에 대해 털어 놓았습니다. MC 탁재훈은 이를 두고 '옥수수 출장'이라는 맛깔 난 표현을 사용했더군요.
여하튼, 권태현의 앞니 실종 스토리는 정말 인간적이었습니다. 흔히들 싸워서 다친 것 아니냐 묻지만, 그의 앞니는 해장국에 있던 뼈를 향해 진격했기 때문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웃었지만, 이 스토리를 설명하던 권태현의 표정을 쓸쓸하고 슬펐습니다. 이후 돈이 없어 앞니를 해 넣지 못했다는 그의 표정은 애처롭기까지 했으니까요.
당시 권태현은 '비틀즈코드'에서 "해장을 위해 해장국을 시켰는데, 귀한 외부 음식을 보자 너무 흥분한 나머지 뼈를 씹는 바람에 이가 빠지고 말았다"며 선보일 곡으로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선곡했습니다. 완벽한 기승전결의 개그감입니다.
 
# 알고보면 가슴까지 따뜻한 이 남자.
권태현은 '슈퍼스타K4' 시절 허니지가 아닌 허니브라운으로 오디션에 참가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한찬별씨와 지금의 허니지 배재현, 그리고 권태현으로 구성된 3인조 허니브라운으로서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몸이 불편한 친구와 서로 호흡을 맞추며 노래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습니다. 당시 권태현은 솔로로 도전할까도 생각했지만, 친구들과의 오랜 이야기 끝에 3인조로 팀을 꾸려 나가기로 했다는 군요. 결국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했으니 잘 된 일입니다.
 
# 이상형은 수지같은 청순가련형, 연애할 때 '방'은 피하세요
권태현의 이상형은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입니다.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군요. 덕분에 수지가 나오는 드라마는 다 챙겨봤다고 합니다. 더불어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여자분들을 좋아한다는데, 그냥 예쁜 여자들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권태현은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빠진 치아'를 꼽았습니다. 여기에 '얼굴 생김새'도 조심스럽게 추가하는 그입니다. 아무래도 외모에 자신감이 상당한 듯 합니다. 아참, '비틀즈코드'에서 밝혔던 것처럼 앞으로는 수지같은 이상형과 연애할 땐 '방' 데이트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당시 권태현은 "첫사랑 그녀와 데이트를 '방' 위주로 다녀 차였다"고 밝혔죠.
그는 허니지의 리더로서 그룹 소개도 잊지 않았습니다. 배재현은 20대 초반의 소녀팬들을, 박지용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팬들을, 자신은 어머니, 이모님, 할머님 분들의 사랑을 책임지고 있다네요. 이 역시 각자 맡은 중대한 포지션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빠진 앞니' 하나만으로 매력 발산을 하는 권태현에 대해서 '살짝' 언급해봤습니다. 앞으로 팬들의 사랑으로 '출장간 옥수수'의 공석을 채울 그의 빵빵 터지는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덧. 노래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한 허니지의 리더 권태현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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