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멤버인 방송인 강호동이 태릉선수촌 식당에서 사뭇 진지하고 경건한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태릉선수촌에서 힘든 지옥훈련을 소화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오전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국가대표들이 먹는 식당을 직접 방문해 함께 식사를 했다.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허용된 식사인 만큼 멤버들은 모두 기대에 찬 모습으로 식사에 임했다. 특히 평소 방송 중에도 먹는 것에 유독 예민한 모습을 내비쳤던 강호동은 이날 방송 중에서 가장(?) 진지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리듬체조 선수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존박과 달리, 곁에 있던 강호동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종일관 음식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홀로 조용히 음식을 한 차례 흡입하는 듯 먹은 뒤, 또 다시 배식줄을 서는 모습으로 국가대표급 식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사진 촬영 요청이나, 오전에 함께 훈련한 선수들의 등장이 이어졌지만 잠시 반응할 뿐 이내 고개를 다시 숙이고 묵묵히 음식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예체능' 멤버들은 오전 체력 훈련에 이어 오후에는 오륜관을 방문해 국가대표 배드민턴 코치와 선수들에게 '1승'을 따내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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