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킬러’ 박지성이 선발로 뜬다!
PSV 아인트호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AC 밀란과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아인트호벤은 21일 홈에서 가진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인트호벤은 최소 두 골 이상 넣고 비기면 밀란을 제칠 수 있다.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존’은 28일 공식기자회견을 가진 필립 코쿠 아인트호벤 감독의 각오를 전했다. 코쿠는 “우리의 가죽을 최대한 비싸게 팔고 가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가 있다. 8년 전 아인트호벤과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아인트호벤은 밀란원정에서 2-0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3-1로 이겼지만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코쿠는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전반 9분 만에 골을 터트렸었다.
감독이 된 코쿠는 이번에도 박지성을 선발로 출전시켜 밀란을 잡겠다는 의도다. 코쿠는 “1차전에 골을 넣었다. 2차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비슷한 패턴으로 나설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5일 헤라클레스를 상대로 아인트호벤 복귀 2경기 만에 시원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상승세의 박지성이 8년 전처럼 시원한 선제골을 터트려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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