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의 사무엘 에투(32)가 상호합의하에 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러시아 언론인 이즈베스티야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에투가 안지와 계약을 해지하고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의 보도에 따르면 에투의 에이전트와 안지는 2년 남은 계약을 해지하는데 상호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투는 소속팀 안지가 구단주의 투자 축소로 재정적으로 힘들어진 탓에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게 됐다. 상호합의하에 결별을 확정지은 에투의 차기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이 꼽히고 있다.

에투의 나이가 적지 않지만 그의 경험과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첼시를 비롯한 다수의 클럽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지나치게 높은 에투의 몸값. 에투는 지난 2011년 축구계 최고 연봉인 2000만 유로(약 297억 원)에 안지와 계약했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에투는 지금까지 통산 543경기에 출전해 288골을 넣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했고, 인터 밀란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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