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했던 얘기도 주상욱이 하면 달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28 09: 00

KBS 2TV 월화 드라마 '굿 닥터'의 배우 주상욱이 캐릭터 김도한에 매력을 불어넣으며 극에 중심을 잡고 있다.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한 '굿 닥터'는 아동학대와 아동자살문제 등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기존 의학드라마의 환자와 의사의 이야기와 크게 차별점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굿 닥터'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김도한의 캐릭터는 주목할 만하다.
김도한은 소아외과 부교수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인물. 욱하는 성격에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한 완벽주의자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동생을 잃은 죄책감이라는 내면의 아픔과 윤서(문채원 분)를 향한 무뚝뚝한 친절 등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더욱 탄탄하게 형성해내고 있다.

또 병원내 정치를 하려는 선배들에 휘말리지 않고 강력한 일침을 던지는 등의 건강한 캐릭터는 '하얀거탑' 등 다양한 의학 드라마가 정치와 연결됐던 것과의 차별점을 만들며 그만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윤서, 시온(주원 분) 등이 자신의 감정이 충실하며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동화같은 감동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면,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어른스러운 캐릭터 김도한의 고뇌는 시청자에 강력한 울림을 매회 전달하며 흡인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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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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