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에게 시즌 5패째를 안긴 보스턴 타선이 천웨인(28,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울렸다. 3⅔이닝 동안 8득점을 폭발시키며 조기강판의 수모를 안겼다.
8월 들어 1승3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했던 천웨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1회 1사 2,3루에서 오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천웨인은 3회 1사 1루에서 빅토리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3회를 악전고투 끝에 마무리했지만 4회에는 더 큰 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 나폴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천웨인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페드로이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오티스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천웨인의 실점은 ‘5’로 끝날 수 있었지만 후속투수 곤살레스가 곰스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천웨인의 자책점은 ‘8’까지 불어났다. 이로써 천웨인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19에서 한 경기만에 3.76까지 치솟았다. 3⅔이닝은 천웨인의 올 시즌 최소 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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