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기분이다.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또 한 번의 호투로 팀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이오와주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오마하(캔자스시티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6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창용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08에서 0.96까지 떨어졌다.
첫 타자 하이스를 8구째 승부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임창용은 두 번째 타자 치리아코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인 올란도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MLB 무대를 향한 순조로운 단계를 밟다 지난 11일 경기 후 어깨 통증으로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었던 임창용은 지난 25일 경기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깔끔한 복귀전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9월 엔트리 확장을 앞두고 좋은 징조를 남겼다. 현지에서는 임창용이 9월 엔트리 확장에 맞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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