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성남, 상위 스플릿 ‘아직 기회는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28 12: 52

이제는 벼랑 끝이다.
성남 일화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성남은 28일 오후 7시 30분 강원 FC와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성남은 9승 7무 8패, 승점 34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7위 부산(승점 37점)과의 승점은 단 3점 차다. 스플릿이 구분되기까지 강원, 경남과 2경기가 남아있다.
성남은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달리며 상승세다. 고무적인 것은 경기 당 두 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성남은 24일 울산전에서 세 골을 터트리며 3-1로 대승을 거뒀다.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중심은 김동섭이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전에서 김동섭은 한 골을 보태며 시즌 10호골을 완성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을 소속팀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안익수 감독은 “김동섭 등이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다른 팀 감독들은 요즘 가장 무서운 팀으로 성남을 꼽는다. 안산 연고이전설이 터진 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K리그 최다 7회 우승팀을 살려야한다는 위기의식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해야만 연고이전문제나 해체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28일 스플릿 경쟁을 하고 있는 부산과 제주도 맞대결을 펼친다. 또 인천은 수원과 상대한다. 성남 입장에서는 제주과 수원이 각각 부산과 인천을 잡아주길 기대해야 한다. 물론 성남이 강원을 이긴다는 전제가 뒤따라야 상위 스플릿을 노릴 수 있다.
성남(+2)은 골득실에서 부산(+6)과 인천(+7), 제주(+4)에 뒤진다. 승점이 같아도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성남은 강원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뽑아 이겨야 한다. 성남이 강원을 잡는다면 1일 경남전에서 상위 스플릿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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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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