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왔던 클레이튼 커쇼(25, LA 다저스)가 한 번 주춤했다. 시즌 14승 도전서도 실패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점)했다. 최근 들어 가장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자신의 연속 QS 신기록도 끊겼다. 커쇼가 6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은 4월 24일 뉴욕 메츠전(5이닝) 이후 처음이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1.72를 유지했다.
1회부터 고전이었다. 29개의 공을 던졌다. 1사 후 바니에게 우전안타,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준 커쇼는 머피와 레이크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인 투수 우드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 됐고 이후 바니의 타격방해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나바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9이닝 째만의 실점이었다.

커쇼는 5회 무사 1루의 위기를 잘 넘겼으나 6회 결국 추가실점했다. 선두 랜섬에게 투수 굴절 내야안타를 맞은 커쇼는 맥도날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질레스피와 우드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6이닝 고지에 다가섰으나 결국 카스트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커쇼는 0-2로 뒤진 6회 2사에서 마운드를 윌슨에게 넘겨 14승은 좌절됐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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