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꽃' 손연재(19, 연세대)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손연재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자신의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도전이다.
첫 출전 당시 32위, 2011년 당시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던 손연재는 한층 성장한 실력으로 이번 대회에 다시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5위의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이 붙은 손연재는 FIG 월드컵시리즈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거치며 완숙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손연재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대회다. 시즌 시작 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해왔다. 올림픽 다음으로 의미가 큰 대회이기 때문이다. '월드 클래스'로 진일보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메달 가능성은 결코 높다고는 할 수 없다. 러시아의 '신성' 다리아 스밧코브스카야,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등이 모두 출전하고 개최국 우크라이나의 리듬체조 스타 안나 리자트디노바, 알리나 막시멘코,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리듬체조 강국인 동유럽 선수들의 강세 속에서 손연재는 아직 어디까지나 변방의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계속되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손연재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6개 대회 연속 종목별 메달에 개인 최고점 경신까지 이룬 손연재의 올 시즌 마지막 도전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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