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으로부터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개그맨 최국이 "다른 연예인 중에도 피해자가 있는 걸로 안다. 연예인들이 더 이상 이런 일로 애꿎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A 씨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최국과 2명의 네티즌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최국은 28일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나는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다.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면 가서 충실히 사실을 밝히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분명히 무고죄로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주변 사람들한테 들었는데 연예인들 분들 중에도 몇 분이 그 여성에게서 메일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여성이 보낸 메일의 내용에 대해서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더라. 몇 번 읽어 봤는데 문맥도 안 맞고, 맞춤법도 안 맞고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해야 대응을 할텐데 이상한 말이라 더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고 이러다 말겠지 하고 넘겼다"라고 밝혔다. 최국의 말에 의하면 이 여성은 4-5년간 최국의 이메일과 SNS 등에 알 수 없는 내용의 글을 남겨왔다.

최국은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맞고소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하는 동시에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고 있다. 굉장히 황당하긴 한데, 내가 떳떳하니까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단지 이번 기회에 나도 나름대로 연예인인데 연예인들이 더 이상 말로 안되는 걸로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강경하게 나갈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한편 최국은 오는 10월 19일 2살 연상인 연인과 서울 목동 CBS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7년여간 교제한 2살 연상의 일반인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100일이 넘은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국은 1996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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