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성범이 1년 반 만에 공개 코미디 '웃찾사'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강성범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기자간담회 및 현장공개에서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다면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성범은 "'웃찾사' 초창기 때 PD님이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직 어색하고 떨린다"며 "슬로우 스타터로 갈 것이다. 갈수록 나아질 테니 기대해 달라. 공개코미디가 정말 어려운 것은 한 달만 떠나도 분위기가 어색해 진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서니까 너무 힘들다. 적응되면 예전 같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강성범은 SBS 후배 개그맨들에 대해 "장기 같은 것들은 SBS 친구들이 최고인 것 같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고 포장해서 스타로 만들어야 하는데 잘못한 것 같다. 그게 좀 안타깝다"라며 "현재 '웃찾사' 개그맨들이 많이 기가 죽어 있다. 1년 전 '개그투나잇'이라는 타이들을 달고 했을 때 시청률이 9%까지 나왔었다. 그 당시 아이들의 기세를 찾기 위해 선배들이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패배의식에 젖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3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웃찾사'는 한때 최고 시청률이 28.2%(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때그때 달라요'에서 컬투가 연기한 미친소 캐릭터를 비롯해, '행님아'의 김신영 등 수많은 유행어와 인기 캐릭터가 탄생했고 개그맨들 역시 절정의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후 '웃찾사'는 2010년 폐지된 뒤 1년 만에 '개그투나잇'으로 부활했고, 심기일전 끝에 개편과 함께 지난 4월 14일 '웃찾사'라는 타이틀로 다시 시작했다.
내달 1일 방송부터는 '전세역전', '친구네 엄마', '리어카 블루스', '홍대 뿅뿅이', 'Doll아이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코너를 신설해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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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