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패’ 커쇼, “전반적으로 구위 안 좋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8 15: 18

11경기째 이어온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끊긴 클레이튼 커쇼(25, LA 다저스)는 다소 아쉬운 얼굴이었다. 다만 다른 변명 없이 자신의 구위가 썩 좋지 못했다고 차분하게 패인을 짚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으로 고전한 끝에 2실점(1자책점)했다. 9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1회부터 29개의 공을 던지는 등 고전한 끝에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커쇼는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끊겼고 4월 25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처음으로 6회를 마치지 못한 날로 기록됐다. 시즌 8패(13승)째다.
커쇼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구위가 좋지 않았던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커쇼는 이날 초반부터 컵스 타자들의 끈질김에 고전했다.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긴 했지만 투구수가 불어났다. 커쇼도 “볼 카운트 싸움이 조금 어려웠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6회 타구에 맞은 것에 대해서는 “발목 위쪽이었는데 괜찮다. 경기에 여파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투구에 대해 “1회 투구수가 조금 많았다. 파울-파울-볼의 패턴이 많아 고전했다. 매 이닝이 전투였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