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에서 뒤태만으로도 맞선남의 모든 것을 알아차리며 '중매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너는 내 운명' 녹화에서 연예계 대표 싱글녀 김완선의 배우자를 중매해주기 위해 나섰다. 그는 이날 "뒷모습만 봐도 그 사람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실제로 놀라운 눈썰미를 과시했다.
'너는 내 운명'은 스타의 배우자를 국민이 직접 중매 해준다는 신개념 중매 오디션. 이날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팀의 중매인과 미혼 남성들이 김완선의 운명의 상대가 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남성들은 얼굴이 아닌 뒷모습만을 공개했고, 이 중 선택된 남성만이 김완선과 얼굴을 마주했다.
처음부터 남성들의 얼굴이 공개되지 않는 프로그램 특성상 김완선 뿐 아니라 MC들 역시 12명 남성들의 뒤태만을 보며 방송을 진행해야 했다. 김구라는 당황하는 다른 패널들과는 달리 남성들의 뒷모습과 앉아 있는 유형 등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맞췄다.
실제로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일반인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김구라는 출연자의 구겨진 양복만으로 지쳐있는 현재 심리상태를 알아맞힌 것은 물론, 출연자들의 앉아있는 유형만으로도 그 사람의 직업과 환경을 정확히 짚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김구라는 김완선이 차마 하지 못하는 냉철한 질문들을 대신해 김완선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아 '중매의 달인'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구라 이외에도 서경석, 박지윤이 MC로 나선다. 오는 30일 오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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