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박지성(32, PSV 아인트호벤)이 이탈리아 유력 언론이 선정한 경계 대상 1호에 꼽혔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 밀란과 아인트호벤의 UCL PO 2차전을 앞두고 프리뷰를 실으며 박지성을 경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득점한 뒤 스타로 떠올랐다. 과거 밀란을 괴롭힌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주요 경계 대상으로 주저없이 박지성을 선택했다.

박지성은 8년 만의 아인트호벤 복귀 무대였던 지난 21일 AC 밀란과 UCL PO 1차전서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어린 동료들을 이끌며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또 지난 25일 헤라클레스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복귀 무대에선 후반 24분 좌측면 공격수로 투입돼 후반 41분 천금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에 필립 코쿠 아인트호벤 감독은 AC 밀란과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의 선발을 예고했다. 박지성 본인도 "난 산시로에서 뛰었던 적이 있고 3-2로 이긴 경험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AC 밀란과의 UCL 16강 1차전서 상대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를 잠재우며 3-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 밀란의 키플레이어로는 측면 공격수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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