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유원상, 중요할 때 해줄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28 17: 04

LG 김기태 감독이 전날 넥센을 상대로 3⅓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 유원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지난 22일 1군 등록 후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유원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원상은 27일 잠실 넥센전 6회초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에서 허도환을 초구 직구로 잡았고, 이후 9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유원상이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실 22일 SK전부터 좋았었다. 그 때 2점 줬는데 상대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 없이 던지다보니 실점했다. 힘이 있는 선수니까 앞으로 중요할 때 잘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4회초 2사 만루서 넥센 3루 주자 김민성의 홈 스틸을 잡을 것과 관련해 “전에 한 번 당했는데 사실 그 전에 추웠을 때부터 대비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넥센은 7월 5일 LG를 상대로 2루 주자 강정호가 리드를 크게 한 후 봉중근의 2루 송구에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으로 들어와 역전승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김 감독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확장 엔트리 시행을 두고는 “원정이 껴 있어서 엔트리 전체를 쓰는 것은 다음주 화요일부터가 될 것 같다. 일단 오늘 경기 끝나고 필요한 포지션부터 보충하는 식으로 선수들을 부르려고 한다”면서 “금요일 부산으로 떠나는데 그 때는 많은 선수들을 데려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내야수 김용의를 1군 엔트리에서 내리고 외야수 이천웅을 콜업한 부분과 관련해선 “김용의는 잘 해야한다. 본인이 감독 의도를 알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내린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drjose7@osen.co.kr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