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엄태용(19)이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엄태용은 28일 문학 SK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2회말 수비에서 원바운드된 공에 오른손 중지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2회말 1사 2·3루 정근우 타석에서 유창식의 3구째 커브가 원바운드로 들어왔다. 홈플레이트를 맞고 크게 튀었는데 포수 엄태용이 블로킹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잡으려다 손가락을 다쳤다. 손톱에서 피가 흘러내릴 정도.
한화는 급하게 엄태용을 빼고, 정범모를 대수비로 기용했다. 엄태용은 이날 전까지 23경기 타율 2할4푼5리 1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안정된 블로킹과 강한 어깨가 강점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쉽게 교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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