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빌로우 6이닝 4실점 …첫 선발승 또 무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28 20: 48

KIA 새 외국인투수 듀웨인 빌로우가 선발승 사냥에 실패했다.
빌로우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로 선발출격했다. 6회까지 8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5개. 4-4 동점인 가운데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첫 선발승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1회초 차임벨이 울리자마자 흔들렸다. 선두 황재균 우중간 안타, 조성환 3유간 안타에 이어 손아섭에게도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전준우를 3루땅볼로 막았으나 박종운 중견수 희생플라에이 이어 정훈에게 3유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주었다.  1회를 막는데만 19분이 걸렸고 33개의 볼을 던졌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조성환과 손아섭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박종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4점째를 내주었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롯데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빌로우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 2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버텼다. 흔들렸던 제구력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볼에 힘이 붙기 시작했고 롯데 타자들도 더 이상 공세에 나서지 못했다.  투구수 98개에 이르러 7회부터 마운드를 최향남에게 넘기고 강판했다.
빌로우는 입단후 불펜투수 1회를 포함해 모두 5경기에 등판했다. 8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후 14일 SK 4⅓이닝 5실점(1자책), 22일 한화전 4⅔이닝 4실점(3자책) 투구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은 6회까지 버텼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방어율은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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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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