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이스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7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9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리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특유의 강속구로 넥센 타자들을 몰아붙이며 삼자범퇴를 4번이나 기록,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시작은 가벼웠다. 리즈는 1회초 서건창 장기영 이택근을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로 모두 외야플라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리즈는 2회초 박병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강정호와 김민성에게 내리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문우람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로 몰린 리즈는 서동욱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만루에서 리즈는 허도환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5-2-3 더블플레이로 2회를 마쳤다.
리즈는 3회초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해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4회초 박병호와 강정호를 내리 잡아낸 후 김민성과 문우람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2, 3루, 서동욱을 볼넷으로 또 2사 만루가 됐다. 실점 위기서 다시 허도환을 만난 리즈는 이번에는 높은 직구로 허도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리즈는 5회초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장기영의 진루타로 1사 3루로 몰렸고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2, 2실점했다.
그러나 리즈는 5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3-2로 역전하자 힘을 냈다. 6회초 강정호 김민성 문우람에게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회초도 직구로 넥센 타자들을 몰아붙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후 리즈는 8회부터 마운드를 이상열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LG가 3-2 리드를 끝까지 지킨다면, 리즈는 시즌 9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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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