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과 데얀이 맞대결을 펼친 전북과 서울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FC 서울과 전북 현대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케빈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서울은 후반 16분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9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 2무)는 이어갔지만 홈 연승이 8연승서 중단됐다. 전북도 9경기 무패행진(6승 3무)은 이어갔지만 2연승서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상승세의 서울과 전북은 말그대로 용호상박의 대결이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면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서 근소하게 유리했던 것은 서울. 몰리나-데얀-에스쿠데로로 구성된 공격진과 고요한, 고명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전북을 압박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케빈을 앞세워 맹렬하게 움직였다.
전반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후반 12분 전북이 먼저 불을 뿜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이를 케빈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서울은 후반 16분 윤일록을 투입했다. 최용수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서 문전 혼전 중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회골을 터트렸다. 몰리나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에스쿠데로가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최은성이 막아냈다. 그러나 수비수 머리 맞고 튀어 나온 것을 데얀이 가볍게 차 넣으며 1-1, 후반 16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18분과 20분 박희도와 레오나르도를 빼고 티아고와 서상민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26분 케빈의 강력한 슈팅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 선방에 막혔고 또 김기희의 헤딩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서울도 에스쿠데로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해지만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28분 에스쿠데로 대신 박희성을 투입해 높이를 보완했다. 양팀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28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0-0 1-1) 1 전북 현대
△ 득점 = 후 16 데얀(서울) 후 12 케빈(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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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