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격수 선발' 이상호, 3안타 2타점 잠재력 폭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8 21: 49

NC 다이노스 내야수 이상호(24)가 방망이와 주루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첫 주전 유격수로도 선발 출장해 매끄러운 수비력도 뽐냈다.
이상호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방망이와 주루, 수비 능력 모두 뽐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도 가져갔다. 팀도 9-1로 승리했다.
이상호는 첫 타석부터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NC 타선은 삼성 선발 밴덴헐크의 직구 구위에 막혀 2회까지 삼진을 4개 당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온 권희동이 밴덴헐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날려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군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2루에서 이상호가 나섰다. 이상호는 밴덴헐크의 초구 146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종호는 희생번트를 댔다. 하지만 삼성 3루수 박석민이 3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왔던 김상수에게 정확히 던져 선행주자가 잡혔다.
이 때 ‘꾀돌이’ 이상호가 빛났다. 3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왔던 유격수 김상수가 3루 자리를 비운 사이 2루에 있던 이상호가 틈을 노렸다. 상대 내야진이 틈을 보인 사이 이상호는 3루까지 파고들어 안착했다. 김종호의 희생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이상호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가 팀 분위기를 살렸다.
이상호는 2사후 3루에서 박민우가 밴덴헐크로부터 1타점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려 홈까지 밟았다. 팀의 첫 두 번째 득점. 선취 타점을 올려 누상에 나가 홈까지 다시 돌아왔다.
이상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상호는 5회 1사후 김태군의 솔로포로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번쨰 타석에 들어갔다. 이상호는 끈질긴 승부로 밴덴헐크를 괴롭혔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몰고 갔고 7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끌어 당겨 좌익수 왼쪽을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상호는 김종호의 중견수 앞 적시타 때 빠른 바로 홈까지 들어왔다.
이상호는 수비에서도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6회 2사후 이상호는 박석민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잡아냈다. 1루에 송구하지는 못했지만 날렵한 몸동작을 보였다. 이상호는 곧바로 이어진 박한이의 빨랫줄 타구를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잡은 후 2루에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상호는 8회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중견수 적시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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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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