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NC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성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내야수 이상호의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선두 삼성에 9-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43승 57패 4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60승 40패 2무를 기록했다. 선두는 유지했다.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까지 삼성 선발 밴덴헐크에게 4삼진을 당하며 무안타로 봉쇄됐던 NC는 3회 선두 타자 권희동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때렸다. 권희동의 데뷔 첫 3루타. 김태군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3루에서 이상호가 밴덴헐크의 초구 146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무사 1,2루에서 김종호가 희생번트를 댔지만 3루로 향하던 선행 주자가 잡혔다. 하지만 3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왔던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2루 주자 이상호가 3루까지 파고들었다. 박민우 타석 때 김종호가 2루 도루에 실패해 추가점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볼카운트 2B2S에서 밴덴헐크의 6구째 137km 체인지업을 통타해 1타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NC가 2-0으로 앞서나갔다.
NC의 방망이가 멈추지 않았다. NC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이 밴덴헐크의 3구째 150km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군은 지난 6월 14일 마산 삼성전 이후 74일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는 곧바로 이상호가 좌익수 왼쪽을 흐르는 2루타를 때려 출루했다.
1사 2루에서 김종호가 밴덴헐크의 초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호준도 1타점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모창민도 1타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한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NC가 5회 4점을 뽑고 6-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NC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NC는 8회 선두 타자 이호준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호준은 대주자 최재원과 교체됐다. 이어 모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대타 이현곤은 1타점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렸다. 2사후 2루에서는 이상호가 1타점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터뜨렸다. NC가 8회 3점을 뽑고 9-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노성호는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을 상대로만 2승을 따냈다.
삼성은 0-9로 뒤진 9회 정병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은 게 전부.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삼성 이승엽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NC 선발 노성호의 2구째 12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프로야구 통산 6번째로 3,000루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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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