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안정되면서 점점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FC 서울과 전북 현대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케빈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서울은 후반 16분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양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면서 "초반 부터 적극적은 움직임을 지시했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회는 많다.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종료 직전 서상민의 슈팅이 예전 같았으면 들어갔을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감독 복귀 후 달라진 성적에 대해서는 "감독을 불쌍해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수비가 안정되면서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윌킨슨 등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면서 성적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의 능력이 꾸준한 팀이다. 1~2경기가 좋은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에 오른 팀이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반면 우리는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양팀 모두 오늘처럼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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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