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하루만에 방망이가 터지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이겼다. 전날(27일) 1안타로 빈타에 허덕였던 NC는 15안타를 집중시켰다.
NC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5안타를 때려 9점을 뽑은 괴물 같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을 9-1로 완파했다.
NC는 전날(2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타선이 단 1안타로 침묵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7사사구(5볼넷)를 얻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찬스가 되면 투수공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노려쳐야 한다”며 “카운트가 밀리면 수 싸움에서 진다”고 했다. 전날 아쉬운 타선 집중력에 대해 말했다.


김경문 감독의 얘기라도 들은 것일까. NC 타선은 2회까지 삼성 선발 밴덴헐크로부터 4탈삼진으로 봉쇄됐지만 3회부터 터졌다. 3회 이상호의 적시타와 박민우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밴덴헐크를 압박했다.
NC 타선은 5회와 8회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5회는 김태군의 솔로포 포함 5안타를 터뜨려 4점을 뽑았다. 타선의 힘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8회도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얻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박민우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모창민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호준과 권희동도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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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