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박경훈,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 다해서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28 21: 57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마라냥의 2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차지한 제주는 9승 9무 7패(승점 36)를 기록하며 7위 부산(승점 37)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을 끊은 제주는 9위에 머물렀지만 막판 뒤집기로 마지막 26라운드에서 상위리그 진출을 노리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수비에서 홍정호와 장원석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힘들었지만, 스리백을 사용하면서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깨지지 않는 것과 우리가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런 것들을 지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 이제 26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겨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후반 초반 부상으로 교체 된 홍정호에 대해서는 "공중공을 다투기 위해 경합하는 도중에 부상이 온 것 같다"면서 "허리에 타박을 당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도 허리가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돌아가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공격진의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던 제주는 이날 마라냥의 2골로 시원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는 마라냥이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 투입되지 않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후반전에 서동현과 투톱으로 뛰면서 상대 뒷공간을 노렸고,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