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중요한 경기, 선수들이 끝까지 잘 뛰어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8 21: 57

"우리로서는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 뛰어줬다."
울산 현대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위 포항(14승 7무 4패, 승점 49)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승 6무 6패(승점 45)를 기록, 같은 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승점 45)과 서울(43)에 앞서 2위로 올라섰다.
김호곤 감독은 "우리로서는 중요한 경기였다. A그룹에서 시작할 때 선수들 사기 문제도 있는데, 끝까지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며 "2패하고 난 후 선수들이 합숙도 자진해서 하루 전날 들어오더라.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로를 돌렸다.

이날 승리는 김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나온 결과였다. 그 중에서도 포항의 공격을 잇딴 선방으로 막아낸 김승규의 활약은 상대팀 황선홍 감독에게서도 칭찬을 이끌어낼만 했다. 김 감독은 "김영광이 부상으로 초반 많이 못나올 때 경기에 나서서 경기력 좋아졌다. 대표팀 발탁 후에는 더욱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며 "본인도 대표선수라는 격에 맞게 선방을 많이 하면서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결승골을 넣은 김영삼에 대해서는 "그동안 포지션을 바꿔서 내보냈는데 오늘 경기를 잘 했다. 향후 스플릿 A그룹에 가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김영삼을 다시 원래 포지션으로 출전시킨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계속 원위치로 돌아가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제 남은 한 경기를 잘 치르고 스플릿 A그룹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점 보완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펼쳐질 '진검승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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