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신기록' 데얀,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노리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28 22: 03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하겠다."
FC 서울과 전북 현대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케빈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서울은 후반 16분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 공격수 데얀은 0-1로 뒤진 후반 16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데얀은 올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데얀은 김도훈(전 강원 코치)이 2000∼2005년 세운 이 부문 최다기록(6시즌)을 경신했다. 지난 200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K리그 최고 외국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알렸다.

데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패하지 않았다는 것도 좋은 일이다"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10골을 넣어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데얀은 "2011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만큼 지금도 너무 힘들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그러나 우리는 프로 선수다. 또 챔피언으로서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결승전까지 꼭 진출해야 한다. 올해도 잘 해낼 것이다.ACL서 유일하게 남은 K리그 팀이기 때문에 꼭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리고 K리그 우승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K리그서 많은 기록을 만들어낸 그는 "7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 가장 중요한 기록이다. 정말 영광스럽다. 경남전 골을 넣었다면 11골이 됐을텐데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 수준이기 때문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서로가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펼치면서 정말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년 30경기를 뒤면서 10골을 넣는 것도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3년 연속 득점왕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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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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