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차근히 준비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8 22: 08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차근히 준비하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0-2로 패했다. '동해안 더비'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이날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14승 7무 4패(승점 49)를 기록,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과 서울을 따돌리고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한 채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실점 장면은 아쉽다. 두 번째 실점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황 감독은 "김승규가 좋은 활약 했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되도 무방할 슈팅을 많이 막아냈다"며 상대팀 골키퍼인 김승규의 활약을 이유로 꼽았다.

황 감독은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슈팅 수도 많고 활발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을 뿐이다"라며 "플레이 자체는 요근래 들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기조를 유지해야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한다. 다음을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두를 지킨 채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지만 황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황 감독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위험요소는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것인지, 지금같은 모습 계속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차근히 준비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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